카테고리 : 로맨스
출연진 : 김주혁 엄정화 김가연
크리에이터 : 강석범
줄거리 :
개업선물로 진로 달력을 주질 않나, 자고있는데 들이닥쳐 동네 청소를 하라고 하질 않나, 자장면 한 그릇을 배달시켰다고 도로 가져가질 않나,무슨 일을 하든 어김없이 나타나서 시비를 건다. 자장면 배달에,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분식집, 라이브 카페등 허접한 일들을 도맡아서 하고 다니는 홍반장. 어딜 가든 보이는 그 남자의 얼굴에 치가 다 떨린다.동네반장 경력 6년에 이렇게 사고치는 여자는 처음 본다. 동네 수퍼에서 남자 목뼈에 금을 그어놓고, 치과를 줘도 모자랄 것 같은 외제차를 부셔놨다. 그래도 뭐가 그리 당당한지 경찰차에 잡혀가면서도 큰소리다. 자기와 나와는 소셜 포지션이 다르다나? 살다 살다 이렇게 재수없는 여자는 처음이다.그런데 자꾸 눈에 걸린다. 무엇이든지 척척 알아서 잘하는 이남자에게 웬지 자꾸자꾸 시선이 간다. 이 여자 시끄럽고 짜증나지만, 마치 운율이 있는 것처럼, 새가 노래 부르는 거처럼...